이부진이 작정하고 뛰어들었던 면세점 사업, 현재 실적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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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이 작정하고 뛰어들었던 면세점 사업, 현재 실적 살펴보니…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업
관광객 감소·고환율 여파
지난해신라면세점도 적자
√ 최근 현대면세점이 업황 악화로 적자가 누적된 동대문점을 폐점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던 국내 면세사업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현대백화점은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현대디에프(현대면세점) 시내면세점 가운데
동대문점 영업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영업 종료일은 오는 7월 31일로 확정됐다.
당초 현대면세점은 두산그룹과 5년간 임차 계약을 맺어 동대문점을 개점했다.
이에 동대문점은 현대면세점 1호점인 무역센터점과 시너지를 통해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 2월 두타면세점이 있던 서울 중구 두산타워 6~13층에 들어선 바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점의 면적은 1만 5551㎡(약 4,704평) 규모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해 11월 현대면세점은 동대문점 특허권을 갱신해 향후 5년간 운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황 악화로 인해 결국 중도에 영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면세점 측은 이번 동대문점의 폐점에 대해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감소와
고환율의 여파 등으로 업황이 침체한 상황 때문”이라고 박혔다.
실제로 면세점 업계는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반등을 기대했지만,
중국의 따이궁(보따리상)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업황 회복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공항면세점보다 시내면세점 사업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월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시내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은 4억 321만 달러로
지난해 12월(6억 3,363만 달러) 대비 36.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3% 하락했다.
√ 당초 국내 면세사업은 삼성의 오너가 일원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가 작정하고 뛰어들었던 사업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0년 호텔신라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의 주력 사업으로 면세사업을 키워냈다.
이어 지난 2023년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관세청은 제4회 보세판매장 특허 심사위원회를 지난달 개최하고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DF3·4·5 구역’의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라면세점, 신세계 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신규 사업자로 정해졌다.
덧붙여 이부진 사장은 국내 하이엔트 명품 브랜드 유치 1호 타이틀을 여러 차례 거머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앞서 지난 2010년 신라면세점 내 루이뷔통 매장을 공항 면세점 최초로 입점시키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다만, 최근 이어진 업황 부진을 이부진 사장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신라의 실적은 처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신라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8%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당기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는 호텔신라가 매출의 80% 이상을 면세점에 의존하는 ‘올인 전략’을 고수했지만,
팬데믹과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변수 앞에서 손쓸 수 없이 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부진 사장은 최근 이루어진 주주총회를 통해 “각 사업이 가진 업의 본질에 집중하고,
운영 효율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라며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면세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다양한 브랜드 및 상품의 선제적 유치를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겠다”라며
“MD·마케팅·영업 등 전 프로세스를 개선해 채널별 타깃 고객에게 자원을 집중하고 내실 경영을 중심으로 한
손익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력을 회복하겠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 업계에서는 호텔 신라가 면세사업의 실적 개선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호텔신라는 위탁 사업으로 방향을 돌려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위탁 사업은 부지를 확보하고 건물을 세우는 등 투자 비용이 들지 않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금흐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위탁 사업의 성과가 날 경우 호텔신라의 숙원사업으로 꼽혔던 한옥 호텔의
공사 재개의 논의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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