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타워 153층 준비된다, (옛 대한방직 터 타워 와 복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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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타워 153층 준비된다, (옛 대한방직 터 타워 와 복합시설)
중앙일보 입력 2024.04.20 11:00
전북 전주 효자동 옛 대한방직 터가 도시계획 변경 협상 대상지가 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2017년 ㈜자광이 해당 부지를 1.980억원에 구입.
㈜자광은 주택 건설, 부동산 개발과 리조트·레저·골프장 사업 등을 하는 회사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16일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시민·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시행사인 ㈜자광 측은 도유지·시유지를 포함한 23만565㎡(6만9700평) 부지에
6조2000억원을 들여 470m 높이 153층 타워(놀이시설 포함)를 비롯해 15층 5성급 호텔(200실),
49층 아파트 10개 동(3399가구), 34층 오피스텔 1개 동(558가구), 5층 복합쇼핑몰(판매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자광이 지난 16일 주민설명회 때 공개한 옛 대한방직 터 개발 구상이 담긴 청사진. 사진 ㈜자광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공원 조성"
제안서엔 교통난을 막기 위해 지하차도를 만들고, 주변 도로·교량을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광은 대지 면적 40% 내외 '공개공지(8만1789㎡)'에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도심형 공원·녹지를 만들 예정이다.
'공개공지'는 도시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해 사적인 대지 안에 일반인에게 상시 개방하는 공적 공간이다.
㈜자광은 "시민공론화위원회 권고에 따라 공공기여 범위는 개발 후(종후) 감정 평가액 40%가
사실상 지가 상승분 100%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자광 측은 올해 말 착공, 타워 상층부를 상시 공연장과 이색 화장실 등으로 꾸며 '전주 랜드마크'로 만드는 게 목표다.
공사 기간은 4년 6개월이다. "타워에서 '파노라마 뷰(360도 경치 감상)'가 가능하고
50㎞가량 떨어진 새만금 지구까지 볼 수 있다"는 게 ㈜자광 측 설명이다.
전주시민회 "자본 잠식 우려…재논의"
일각에선 "153층 타워는 천문학적인 땅값 차액을 노린 거짓말"이란 우려도 나온다.
전주시민회는 지난 15일 ㈜자광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자본 잠식 우려가 있다"며
"전주시는 사전 협상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광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통해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며
"일회성 부실기업이 5000억원이 넘는 타워 건축 비용을 빌릴 수 없다"고 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광과 그 관계사 순자산은 -286억원이다.
㈜자광과 지분 투자로 얽힌 스페이스자광·자광홀딩스·자광건설 등 6개 특수관계사 자산 총합은
1조3079억원이고, 부채 총합은 1조3362억원이다.
자광 재무제표를 감사한 회계법인은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가 더 많다"며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언급했지만, 감사 의견은 '적정'으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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