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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m 높이 ‘아인 두바이’ 무기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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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eisureGuide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3-07-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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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m 높이 ‘아인 두바이’ 무기한 폐쇄

안전 문제 제기에 UAE 당국은 입 닫아

과대광고 등 식어버린 두바이 부동산 광풍


약 250m 높이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타이틀을 지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막의 꿈’이 위기를 맞고 있다.


UAE가 자랑하던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인 ‘아인 두바이’가 멈춰선 지 1년이 됐다. 

하지만 UAE와 두바이 당국은 왜 대관람차가 고장 났는지, 언제 운행을 재개하는지 등에 대한 아무런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아인 두바이 주변에 세워졌던 호텔과 리조트엔 사람의 발길이 끊겼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아인 두바이가 과거 UAE 파산의 기억을 소환하고 있다”며 

두바이의 식어버린 부동산 광풍을 집중 조명했다.


두바이 블루워터스 섬에 2021년 10월 세워진 아인 두바이는 공개 전부터 큰 규모로 주목받았다. 

약 250m 높이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관람차인 영국 런던아이(135m)보다 115m 이상 크고,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투입된 강철보다 25% 많은 약 9.000t의 철근이 사용됐다.


최대 175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고, 한 번 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총 38분에 이른다. 

무엇보다 부르즈 할리파 등 두바이 전역 명소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두바이 당국은 아인 두바이 운행을 잠정 중단했고, 지난 4월엔 결국 무기한 폐쇄를 결정했다. 

전문가들과 주민들은 안전 문제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두바이 주민은 “처음 운행을 시작하고 5개월 만에 큰 소음이 났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도 “회전할 때마다 땅이 흔들렸다”고 토로했다. 

강한 바람에 대관람차 유리창이 깨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문제는 UAE와 두바이 당국이 입을 다물고 있다는 점이다. 

WP는 “UAE는 언제나 대형 프로젝트를 설명 없이 중단하거나, 

문제가 된 사업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길 꺼린다”고 꼬집었다. 

한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등 아인 두바이 제작에 참여했던 기업들도 

고장 원인과 수리 방법에 대한 설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독일 기술검사협회는 최근 아인 두바이 안전 인증을 철회했다.


UAE는 아인 두바이를 앞세워 공격적인 부동산 마케팅을 펼쳐왔다. 

아인 두바이를 중심으로 고급 아파트와 식당, 쇼핑몰, 

그리고 이슬람권 최초 카지노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호텔까지 건설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부호들의 자본이 UAE에 대규모로 유입됐다. 

W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평균보다 1000만달러(130억원) 이상의 주택이 판매됐다.


WP는 흉물이 된 아인 두바이가 UAE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30709145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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