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따르면 지역 30개 골프장의 지난 6월 내장객은, 지난해 6월 보다 1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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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역대급 반사이익을 누렸던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급격한 내장객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최악의 예약난은 뒤로 한 채 제주지역 골프장마다 앞서 다투며 인상한
그린피와 캐디피에 반감을 가졌던 골퍼들이 시간이 갈수록 등을 돌리고 있어서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30개 골프장의 지난 6월 내장객은 26만 4156명으로,
지난해 6월 31만 3220명보다 15.7% 감소했다.
도외 골퍼와 외국 골퍼는 13.7%, 도내 골퍼는 19% 줄었다.
도내 골프장 내장객 감소세는 지난 3월부터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19만 3천여 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던 내장객은
2월 12.3% 증가에 그치더니 3월 7%, 4월 3.9% 등 증가폭이 갈수록 줄었다.
지난 5월에는 지난해 5월보다 9.2% 줄어든 30만 5천여 명에 그치면서
2020년 5월 11.8%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월별 내장객이 10%가량 줄었다.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하향세를 보이는 건 코로나19로 사실상 차단된
해외여행을 이용해 그린피 등 골프 비용을 대폭 인상한 데 대한 반감의 결과다.
제주연구원 최영근 박사가 제주 거주 도내 골프장 이용객 3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골프장 이용가격 중 적정하지 않은 분야'는 그린피(59.2%)가 가장 높았고,
카트비(18.1%), 캐디피(11.4%), 식음료비(9.3%)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복합적인 문제에 코로나19 전후 라운드 횟수는
'감소했다(63%)'가 '변화없다(30.3%)'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현재 제주지역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는 주중 18만 원, 주말 22만 6천 원이고
대중제 골프장은 주중 14만 1천 원, 주말 17만 2천 원이다.
이같은 감소세는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리며 여름 들어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져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지난 2년간 누렸던 호황은 다시 맛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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